9일 낮까지 단비… 가뭄 해소엔 역부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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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강수량의 10%밖에 안돼… 앞으로 10일가량은 비소식 없어

모처럼 전국에 ‘단비’가 내렸지만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비는 9일까지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한동안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돼 가뭄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9일 낮까지 이어진 뒤 서서히 그치겠다. 가뭄이 극심한 충남지역의 경우(8일 오후 4시 현재) 홍성이 70.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서산(62.6mm), 보령(45.9mm), 대전(35.0mm) 등에 3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1월 평년 강수량(46.7mm)과 비교하면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비의 양은 부족한 강수량의 10% 정도에 그쳤다. 해갈이 되려면 앞으로 4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누적강수량(780.4mm)이 평년(1242.9mm)의 62%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열흘 동안에도 특별한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비#단비#가뭄#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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