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안선주, LPGA 첫 트로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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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회서 이지희-스탠퍼드 눌러… 김세영, LPGA투어 신인왕 확정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선주(28·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안선주는 8일 일본 미에 현 시마 시 긴테쓰CC(파72)에서 열린 토토 저팬 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이지희(36),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JLPGA투어 상금왕인 안선주는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700만 원)를 받았다. JLPGA투어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를 통해 안선주는 JL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단기간에 통산 상금 7억 엔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프로골퍼 출신 김성호 씨(30)와 혼인신고를 한 안선주는 올 시즌 초반 목 부상 등이 겹치면서 무관에 시달리다 7월 센추리21 레이디스에서 정상에 올랐는데 당시 남편이 캐디를 맡아 화제가 됐다. 정식 결혼식은 3년 뒤 은퇴하고 나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안선주는 LPGA투어 직행 길을 열었지만 “목 부상도 있고 미국에선 장거리 이동의 부담도 있다. 당분간 일본투어에서 뛰면서 메이저 대회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타 차 3위로 출발한 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165야드를 남기고 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았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김세영(미래에셋)은 김효주(롯데)가 우승하지 못하면서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김태훈(JDX멀티스포츠)은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7개월 만에 우승했다. 오지현(KB금융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에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생애 첫 투어 대회 정상에 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안선주#여자골프#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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