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슈퍼주니어의 실험’은 통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9일 07시 05분


그룹 슈퍼주니어. 동아닷컴DB
그룹 슈퍼주니어. 동아닷컴DB
소속사 SM 산하 ‘레이블 에스제이’추진
SM 재정 지원…운영방식은 멤버가 결정

그룹 슈퍼주니어(사진)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슈퍼주니어는 데뷔 10주년 기념일이었던 6일 독자적 연예활동을 위해 소속사 레이블과는 별도의 레이블인 ‘에스제이(SJ)’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를 떠나 다른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 소속사 지원 아래 산하 레이블을 만들어 독자적인 활동을 벌이는 것은 슈퍼주니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선례로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2년 전부터 레이블 설립을 위해 SM과 상의해온 슈퍼주니어는 SM으로부터 제작비와 마케팅 시스템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앨범 제작과 활동 방식 등은 자신들이 직접 결정한다. 레이블 운영 역시 멤버들이 현 매니저와 함께 공동으로 한다.

이는 SM이나 가수가 모두 윈윈하는 선택일 수 있다. SM 입장에서는 대형 가수 한 팀을 독립시킴으로써 신인급 가수들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가수 입장에서는 회사의 간섭 없이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대로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의 분리, 엑소 중국인 멤버의 이탈 등으로 몸살을 앓은 전례가 있어 슈퍼주니어의 시도가 더욱 눈길을 모은다.

하지만 레이블 에스제이의 첫 작품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은혁과 신동, 성민, 동해 등이 군 복무 중이고, 최시원은 19일 입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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