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EPL 100경기’ 기성용…웃지 못한 스완지시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9일 05시 45분


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8일(한국시간) 노리치 캐로우로드 스타디움에선 노리치시티-스완지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5∼2016시즌 1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스완지시티 기성용(26·사진)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EPL 통산 100경기째를 뛰었다. 은퇴한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로선 2번째다. 팀은 0-1로 져 14위(3승4무5패)로 추락했다.

11라운드 아스널전 직후 기성용은 “경기력에는 만족하지만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 선수들도 실망하고 있지만 잊고 작년에 보여줬던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다시 순위가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스널전처럼 스완지시티도, 기성용도 노리치시티를 맞아 최선을 다했지만 2% 아쉬웠다. 스완지시티는 60%가 넘는 볼점유율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눈길 가는 공격 기회는 많지 않았다. 후반 기성용도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8경기째 득점이 없는 바페팀비 고미스의 침묵도 계속됐다. 결국 후반 25분 노리치시티 조내선 호슨에게 헤딩골을 내준 채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경기 후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힘든 시기인 것이 분명하고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하고 있다. 득점 기회를 계속 놓치는 장면들이 아쉽다. A매치 기간으로 많은 선수들이 각자의 대표팀으로 떠나는데, A매치 기간 후 좋은 경기력을 좋은 결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리치시티 알렉스 닐 감독은 “축구는 볼점유율이 높다고 이기는 스포츠가 아니다. 골을 더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 개리 몽크가 결과가 아쉽다는 말을 했다는데, 전혀 스완지시티에게 아쉬운 결과가 아니다”고 일갈해 대조를 이뤘다.

기성용은 경기 후 구장 밖에 모인 팬들에게 사인해주며 팬서비스를 했다. 이어 “대표팀에 잘 다녀오겠다”는 짧은 인사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 기성용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노리치시티(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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