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프리미어 12 개막전 시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9일 05시 45분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투수 박찬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투수 박찬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 투수인 박찬호(42·사진)가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박찬호는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프리미어 12 공식 개막전에서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공을 던졌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검은 정장을 빼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정장 상의를 벗어 마운드 밖 인조잔디에 올려놓은 뒤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힘 있는 공을 던져 이날 삿포로돔을 찾은 일본 야구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찬호는 이에 앞서 프리미어 12 조직위원회로부터 대회 글로벌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한 데 이어 일본프로야구와 KBO리그에서도 뛴 바 있어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WBSC의 홍보대사로 적임자였다. 박찬호는 19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며,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멤버이기도 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진 2007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때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프리미어 12는 WBSC가 주관하는 대회다. 세계야구랭킹 톱 12 국가들의 대항전으로, 야구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올림픽 종목으로 재진입시키기 위해 올해 출범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세계 최고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는 WBC와는 엄격히 구별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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