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점수론 아사다 누른 박소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9일 05시 45분


신목고 박소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신목고 박소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피겨스케이팅의 미래 박소연(18·신목고·사진)이 아사다 마오(25·일본)를 뛰어넘기 위해선 예술점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소연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8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47점)를 합산해 총점 164.28점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은 2년 만에 복귀한 아사다에게 돌아갔다.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5.75점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71.73점을 받아 총점 197.4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에선 60.91점으로 아사다(58.15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예술점수(PCS·51.90점)가 아사다(69.60점)보다 무려 18점 가까이 낮았다. 약점으로 꼽히는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도 줄여야 하지만, 프로그램 전체적으로 예술점수를 얻지 못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얘기다. 아사다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출전까지 고려한다고 밝힌 이상, 앞으로 박소연이 풀어야 할 과제는 더욱 명확해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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