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한 아베 객실에 장미꽃다발 보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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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한일 신뢰구축 의지 표현”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장미 꽃다발을 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1일 한국을 방문해 묵은 호텔 방에 박 대통령 명의의 붉은 장미 꽃다발이 배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한일 정상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 신경 쓴 것으로 풀이했다.

또 아베 총리의 방문이 실무 방문임에도 공항에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나와 영접한 것도 관례보다 격을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같은 시기 한국을 공식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실무 방문한 아베 총리에 대한 의전에서 차이가 있긴 했지만, 한국 측은 2일 한일 정상회담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로 약속해 회담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98분간이나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이처럼 배려를 했음에도 일본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위안부와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신뢰 관계가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아사히#신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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