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불륜녀’로 욕먹어도 웃는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7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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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애인 있어요’의 박한별.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SBS 드라마 ‘애인 있어요’의 박한별.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연기자 박한별이 ‘불륜녀’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SBS 주말드라마 ‘애인 있어요’에서 강설리 역을 맡은 그는 요즘 시청자들의 욕을 먹기 바쁘지만 그만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그는 지진희와 김현주가 이혼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고, 이후에도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 가정을 파탄 냈지만, 그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다. 오히려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시킨다.

그러면서도 “남의 것을 훔친 게 아니라 사랑이 내게로 왔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그동안 흔하게 봐왔던 ‘불륜녀’와 다르다며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박한별의 악녀 모습이 그려지면서 ‘최악의 불륜녀’로 불리고 있다. 각종 온라인게시판과 SNS 등에는 박한별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고, 그도 “끝날 때까지 귀를 닫고 살아야한다”고 말할 정도다. 덕분에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비난만 쏟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톡톡 튀고 발랄한 모습만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번에 연기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6일 “시놉시스에 ‘가장 안타깝고 가여운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같은 모습도 점차 드러날 것이다. 끝없는 노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한 만큼 박한별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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