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알고 봅시다] ②스피드업과 승부치기 규정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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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들. 스포츠동아DB
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들. 스포츠동아DB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가 8일 B조 한국-일본전을 시작으로 개막된다. 21일까지 총 14일간 열전을 치른다. 프리미어 12의 경기방식과 알고 보면 흥미로울 부분들을 소개한다.

● 지명타자 및 스피드업 규정은?

대회 규칙은 기본적으로 공식야구규칙을 적용하는데, 지명타자제도를 사용한다. 스피드업 규정도 적용된다. 누상에 주자가 없을 시에는 12초룰을 적용한다. 투수가 공을 건네받은 뒤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볼을 선언 받는다. 이닝 교대 시 연습 투구수는 8개로 제한되며, 9이닝 기준으로 코치의 마운드 방문 허용 횟수는 3회(각 45초)로 규정해놓고 있다. 연장에 돌입하면 코치의 마운드 방문 허용 횟수는 3이닝당 1회씩 추가된다. 9이닝 기준으로 3차례 ‘공격 타임(Offensive Meeting)’을 허용한다. 연장 시 3이닝당 1회를 추가할 수 있다. ‘공격 타임’이란 공격팀의 코치가 타자, 주자, 대기타자, 다른 코치 등과 작전회의를 위한 시간 요청을 말한다.

● 연장 규정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달리, 프리미어 12는 기본적으로 아마추어야구를 관장하는 WBSC가 만든 대회여서 올림픽처럼 ‘승부치기’ 규정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9회 종료 후 두 팀이 동점일 경우 10회부터 승부치기에 돌입한다.

각 팀이 무사 주자 1·2루서 10회(필요한 연장 회수까지)를 시작한다. 10회에 돌입하기 전 양 팀 감독은 홈플레이트에 모여 시작할 타순을 동시에 주심에게 통보한다. 이는 각 팀의 9회가 종료된 타자 다음 타순부터 10회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각 팀이 어떤 타순에서든 10회를 시작할 선택권이 있다는 의미다. 타순은 9회가 종료됐을 당시의 것과 동일한 라인업이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10회를 시작할 타자와 주자가 결정되면, 11회부터는 이전 회에서 종료된 라인업에 따른다. 이닝을 무사 주자 1·2루서 시작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것은 ‘공식야구규칙’과 ‘국제야구연맹 공식경기 기술/조직 규범’에 따라 승리팀을 결정한다. 연장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선수는 엔트리에 포함될 수 없다.

● 스타팅 라인업 제출과 선발투수 예고제는?


경기기술위원에게 경기 시작 90분 전까지 예비 라인업을 제출하게 돼 있다. 라인업에는 선수명, 배번, 포지션, 타순 및 투수명을 담는다. 최종 라인업은 경기 시작 전 홈플레이트에서 전달한다. 최종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경우 기술위원 및 상대팀에 즉시 통보한다. 28인 엔트리의 모든 선수들이 라인업 제출 시 교체선수란에 이름이 기재돼 있어야만 교체출전이 가능하다. 선발투수 예고제도 실시한다. 전날 경기 종료 후 45분 이내에 다음날 경기 선발투수를 WBSC에 통보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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