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성추행 혐의에 이경실 “우리 남편 그럴사람 아냐, 내가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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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6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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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성추행 혐의에 이경실 “우리 남편 그럴사람 아냐, 내가 잘 안다”

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 씨(58)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경식 소속사 코엔스타즈가 입장을 전했다.

코엔스타즈는 “지난 5일 있었던 (이경실 남편 최씨에 대한 )공판은 해당 고소건에 대한 사건 내용을 확인하는 5분 내외의 짧은 재판이었다”고 강조하며 “사건의 증인을 정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날 술을 많이 드셨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소속 사 측은 “‘술을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면서 “이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고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디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이경실 남편 관련 자극적인 내용의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 씨는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피해자 김 씨 측 변호사는 최 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씨가 당시 만취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면서 만취상태 여부에 대한 또 다른 공방전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경실의 소속사인 코엔 스타즈 측은 6일 “당시 공판 상황을 정확히 확인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경실 남편 최 씨는 지난달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김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집까지 바래다준다며 기사가 있는 자신의 차에 태워 치마 속을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건이 처음 불거진 당시 이경실은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고 굳은 신뢰를 보였다. 이어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거다. 진실은 곧 밝혀질 거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며 남편의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진실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피해자 김 씨는 공판에 앞서 이경실의 남편이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거두절미하고 정말 죽을 짓을 했다. 죄송하다.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형한테는 죽을 짓이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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