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 논란, 소속사측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 식 편집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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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6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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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제제.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제제.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제제’ 논란, 소속사측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 식 편집 유감”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트리 측이 최근 불거진 아이유 미니앨범 ‘챗셔(Chat-Shire)’ 수록곡 ‘제제(Zeze)’ 가사 및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로엔트리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앨범 ‘챗셔’는 기존 여러 채널을 통해 보도된 것처럼 아이유 본인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하여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며 긴 시간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한 앨범”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중 수록곡 ‘제제’의 가사가 원작 소설의 캐릭터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아이유 본인이 직접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전한 대로 원작 소설의 캐릭터에서 ‘모티브’ 만을 얻어 재창작 된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모티브’란 새로운 창작이나 표현을 유인하는 하나의 소재 또는 장치인 만큼, 아이유의 ‘제제’는 원작 소설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거나 해석돼야 할 대상이 아니라 또 다른 상상 속에 존재하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앨범의 재킷 이미지 및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에 대해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 식 편집으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논란을 재생산할 뿐 아니라 이를 여과 없이 확산시키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하여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제작 및 기획 단계에서 특별한 의미 없이 준비된 소품이나 가사 일부에 맞춰 단편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하나의 성적인 코드에 맞추어 재해석되고 이로 인한 무분별한 억측들이 확산되며 본래 앨범에 담았던 진정성과 아티스트의 노력까지 왜곡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음악도 청자의 평가를 받는 또 하나의 대상인 만큼 이에 대한 대중의 자유로운 해석과 건강한 비판은 기꺼이 수용하되, 근거 없이 확산되는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성 비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아이유는 이날 오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제제(Zeze)’ 관련 논란에 대해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이유는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고 해명하며 “제 가사가 충분히 불쾌한 내용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과,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드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적으로 제가 작사가로서 미숙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실수가 많았다며 “반성하고 노력해서 반드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아이유 제제.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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