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이긴 우규민의 의지, “열심히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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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6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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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 스포츠동아DB
LG 우규민. 스포츠동아DB
“통증만 없다면 문제없이 던질 수 있습니다.”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투수 우규민(30·LG)이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꼭 자신의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규민은 6일 일본과의 개막전이 열리게 될 삿포로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부러지거나 찢어지지 않는 이상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을 던지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아파도 티를 안 내고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통증만 없으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이 일찌감치 이번 대회 선발 요원으로 낙점했던 우규민은 하루 전인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 등판했다가 1회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엔트리 교체까지 생각해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아찔했던 장면이었다.

다행히 곧바로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물론 여전히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가 부어오른 상태. 우규민은 인천국제공항에도 오른 손에 붕대를 감은 채로 나타났다.

우규민은 “처음에 공을 맞은 손가락이 계속 차가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스럽다”며 “지금은 통증이 조금 가라앉은 상태다. 대표팀에서 탈락하지 않아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김 감독은 “뼈에는 이상이 없어 일단 응급조치를 했다. 일단 삿포로에서도 다시 치료를 하고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삿포로(일본)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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