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자 최묭룡 교수, 성추행 의혹에 “농담 몇 마디 한 것, 평소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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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6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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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국정교과서 집필진 최묭룡 교수, 성추행 의혹에 “농담 몇 마디 한 것”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하는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최몽룡 교수가 한 방송에서 해명했다.

최몽룡 교수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농담 몇 마디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신체 접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다 끝났다고 해서, 농담 몇 마디 했는데 부적절한 언행이 된 모양”이라며 “평소에 성격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최 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최 교수가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 초빙 관련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온 기자 4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이 발생했다는 것.

이 매체는 최 교수가 끝까지 남은 2명의 여 기자의 볼에 뽀뽀하고, 신체를 더듬는 행동과 함께 성추행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 교수가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정화 반대 측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몸 담았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졸업생들은 4일부터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1인 또는 2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신공격성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최 교수가 ‘이완용의 조카인 이병도의 제자이므로 대표적인 친일 학자’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성추행 의혹으로 반발은 국정화 반대 측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몽룡.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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