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서양 누비다 순직한 원양어선원, 40년만에 고국으로…유골 4위(位) 국내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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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6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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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누비다 순직한 원양어선원, 40년만에 고국으로…유골 4위(位) 국내 안치

40년만에 고국으로

1970년대 해외에서 순직한 4명의 원양어선 선원들이 4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5일 해양수산부는 순직 원양어선원들의 유골 4위(位)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 국내 유가족에게 인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1970년대 라스팔마스 어업기지를 중심으로 서부 아프리카 등 대서양에서 원양어선 조업활동을 하다가 현지에서 순직했다.

1966년 한국수산개발공사를 시작으로 라스팔마스에는 국내 민간기업이 대거 진출했다. 당시 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바다로 나간 원양어선원들은 경제역군으로 활약했다. 특히 라스팔마스 선단은 1996~1987년까지 21년간 모두 8억7000만달러(약 1조 원)을 벌어 한국에 보냈다.

라스팔마스에 세워진 한인 위령탑에는 대서양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다 숨진 한국 선원 124명의 유해가 안치됐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놓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원양어선원들과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 ‘원양선원 해외묘지관리 및 이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관리되고 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원 묘지는 스페인, 사모아, 수리남, 타히티, 피지 등 7개국에 총 327기이다. 지난해 최초로 스페인에서 1기가 돌아왔으며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이번에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4기의 납골묘가 국내로 이장되는 것이다.

해외 묘지관리와 이장사업은 한국원양산업협회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대행하고 있다. 유가족이 희망하면 무상으로 이장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원양산업협회(02-589-1619)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라스팔마스에 묻힌 한국 선원/동아일보 DB
사진=라스팔마스에 묻힌 한국 선원/동아일보 DB

40년만에 고국으로. 사진=40년만에 고국으로/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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