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역사 ‘터프윈’ vs 서울대표 ‘신데렐라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6일 05시 45분


터프윈-신데렐라맨 (오른쪽).
터프윈-신데렐라맨 (오른쪽).
■ 금주의 핫 레이스|8일 8경주

차세대 주자 ‘다이샨’ ‘위닝앤디’도 우승후보


시즌 첫 2300m 장거리 경주가 펼쳐진다. 8일(일) 8경주로 열리는 명칭 경주(스포츠월드배)로 그랑프리와 거리가 같다. 지난해 1900m에서 올해 2300m로 거리를 늘렸다. 12월13일에 열리는 그랑프리 모의고사인 셈이다.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

이번 경주엔 사연 많은 말들이 다수 출전했다. 고령이 된 살아있는 역사 ‘터프윈’과 서울을 접수하기 위해 부경에서 이적한 ‘신데렐라맨’, 차세대 주자 ‘다이샨’과 ‘위닝앤디’, 기존 강자 ‘언비터블’ 등의 한 판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세로 전성기를 넘어선 ‘터프윈’ (미국, 거)은 선입, 추입 전개보다는 종반 한발을 쓸 수 있는 추입마이다. 당초 지난주에 초점을 맞춰 경주를 준비해 한 주 출전이 지연된 점을 변수로 꼽을 수 있으나, 매 경주가 경주마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울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데렐라맨’ (한국, 거, 4세)은 스피드와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천후의 마필이다. 서울 이적 후 두 번째 도전에 입상을 기록했다. 이제 서울 주로에 적응을 했고 최근 들쭉날쭉했던 체중 조절도 자리 잡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눈 여겨 볼만한 마필이 ‘언비터블’ (미국, 수, 5세)이다. 전형적인 자유마로 올해 KRA컵 Classic(GⅡ)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할 만큼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된다. 최근 성적에 기복이 있는 게 단점이다. ‘다이샨’ (미국, 거 4세)은 자유마로 초반 선행을 나설 수 있는 마필로 선입 및 초반 힘 안배 후 종반 힘을 쓸 수 있는 추입력 발휘가 가능한 마필이다. 2300m 거리에서 선입력으로 입상에 성공한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차세대 주자 ‘위닝앤디’ (미국, 수, 4세)은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지만, 스피드도 좋아 경주 중반부 순위를 끌어올려 앞선 공략에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쟁마 대비 부담중량이 낮은 점, 2300m 거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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