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측 유감, ‘제제’ 티저보니? ‘아이유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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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5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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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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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측 유감, ‘제제’ 티저보니? ‘아이유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건…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도서출판 동녘이 가수 아이유의 4집 수록곡 ‘제제’ 가사에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아이유의 ‘제제’ 티저 영상이 재조명 받았다.

아이유는 지난달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멜론을 비롯한 각종 음악 사이트에 ‘제제’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티저에서 아이유는 나무로 깜짝 변신했다. 아이유의 긴 머리가 나뭇가지와 잎을 표현한 것. 이른바 ‘아이유 나무’는 벌레를 먹고 자라서 마지막에 열매를 맺는다.

‘아이유 나무’에는 꽃, 잎, 열매, 나비, 사람 등 다양한 것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여기에 아이유의 깜찍하고 신비로운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노래의 모티브인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녘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 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동녘은 아이유가 수록곡 ‘제제’의 탄생배경을 설명하면서 “제제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발언한 내용을 지적했다.

또 일부 가사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다.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니…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동녘은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이유 제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사진=아이유 제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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