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핵심 인사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전부터 당비도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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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5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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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채널A
사진=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채널A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노무현 정부 핵심 인사 김만복, 새누리당 입당…전부터 당비도 납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만복 씨가 새누리당에 입당한 사실이 5일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새누리당은 나쁠 게 없다며 반기는 분위기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김만복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분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는 것은 우리 당에 희망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입당을 우리가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영우 당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헌당규상 탈당 경력이 없는 사람은 입당원서를 내면 거의 자동적으로 입당이 되게 돼 있다”며 “탈당 경력이 없고, 당헌당규상 절차를 밟았고,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입당은 허용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전 국정원장은 지난 8월27일 서울 광진구을 당협위원회에 팩스를 통해 입당원서를 냈다. 그동안 당비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닫힌 정당이 아니라 열린 정당”이라며 “총선 출마 의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시당 사무처는 통상절차에 따라 탈당 여부를 확인한 바 전력이 없어 입당 처리했다. 향후 대응은 중앙당 사무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과거 정부의 핵심에 있던 사람이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은 새누리당을 가야 활동한다든지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이라 판단했다고 생각이 된다”며 “새누리당으로 전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만복 전 원장은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동행한 참여정부 핵심인사였다.
이런 거물급 인사의 입당 사실을 3개월 후에 확인한 것에 대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는 얘기로 상당히 많은 입당원서가 들어온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김 전 국정원장의 입당이 확인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 출마설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 등 당의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만복 새누리당 입당. 채널A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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