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없는 新시장’ 어디에… 전략가와 CEO, 비결 밝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동아비즈니스포럼 2015]
2015년 화두는 ‘저성장시대 혁신전략’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혁신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명실상부 최고의 경영 전문 포럼인 ‘동아비즈니스포럼 2015’가 ‘저성장 시대의 혁신전략(Innovation Strategy in Low Growth Economy)’이란 주제로 12월 2,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동아비즈니스포럼은 많은 기업의 핵심 전략이 된 ‘공유가치창출(CSV)’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등 경영 어젠다를 선도해온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포럼이다. 올해 포럼도 저성장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혁신 전략을 주제로 최고의 경영 거장들을 초청해 한국 비즈니스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사와 청중이 서로 3∼4시간씩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아비즈니스포럼은 ‘수박 겉핥기’에 그치는 여타 포럼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깊이 있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 다시 밝힌 ‘혁신의 횃불’

동아비즈니스포럼 2015는 저성장이 일상화된 ‘뉴 노멀’의 시대이자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 혁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혁신의 횃불’을 밝혀줄 석학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우선 세계적으로 350만 부 이상 팔린 공전(空前)의 베스트셀러 ‘블루오션 전략’의 저자 르네 마보안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한다. 전 세계 경영사상가들의 순위를 평가하는 사이트 ‘싱커스50(thinkers50.com)’에서 2위를 기록한 마보안 교수는 특히 이번 포럼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현업에 적용해 큰 성과를 낸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토론한다.

마보안 교수와 토론을 하는 마이클 레비 시티즌M호텔 창업자는 블루오션 전략을 적용해 ‘중저가 럭셔리 호텔’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그는 넓고 편안한 침대와 푸짐한 조식,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으로 차별화하면서 동시에 침대 이외의 공간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여 거대한 신시장을 개척했다. 또 호주 최대 금융그룹 선코프의 패트릭 스노볼 CEO는 마보안 교수와 토론하며 재임 기간에 회사 가치를 7조 원이나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및 모바일 비즈니스의 성공 공식에 대한 뛰어난 분석으로 유명한 ‘롱테일 이론’의 창시자이자 전 ‘와이어드’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 3D로보틱스 CEO도 동아비즈니스포럼에서 혁신 전략을 설파한다. 그는 하위 80%가 상위 20%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롱테일 법칙은 물론이고 비교적 최근에 내놓은 ‘메이커스’ 등의 저서를 통해 3차원(3D)프린팅 시대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무선항공기 자동조종장치 개발기업인 3D로보틱스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체득한 혁신 전략을 상세히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동아비즈니스포럼에서는 또 자원 기반 관점의 기업 경영전략으로 경영사상계의 큰 축을 형성한 제이 바니 유타대 교수,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여성 경영자로 혁신기업 에버노트를 이끌고 있는 린다 커즐라우스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참석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보랏빛 소가 온다’ ‘린치핀’ ‘이카루스 이야기’ 등 써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리고 있는 이 시대 대표적 비즈니스 작가 세스 고딘은 포럼 둘째 날 오전 기조연설을 한 뒤 패널 및 청중과 토론을 벌인다.

○ 대한민국 포럼의 ‘게임 체인저’

한국에는 여러 기관이 주최하는 포럼이 난립하고 있지만 기업 경영자들에게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럼은 동아비즈니스포럼이 유일하다는 평가다.

연속성과 일관성도 놓치지 않았다. 2011년 제1회 포럼에서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에 처음으로 제안한 CSV 전략은 4년 뒤인 지난해에 ‘CSV 포터 상’ 제정으로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2012년 ‘마케팅 3.0을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포럼에서는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 그 이듬해에는 게리 하멜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 신시아 몽고메리 하버드대 교수 등이 강연과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과 호흡했다. 이들이 들려준 생생한 현장 사례와 통찰은 “그대로 적어 옮기기만 해도 기업 현장의 교과서가 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고승연 기자 seanko@donga.com
#경쟁#ceo#저성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