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헬로키티 테마파크’ 제주 이어 두번째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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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에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복합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국내에서는 제주에 이어 두 번째다.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헬로키티의 캐릭터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제이콥씨앤이와 18일 ‘춘천 헬로키티아일랜드’ 조성 투자 협약을 맺기로 했다.

제이콥씨앤이는 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춘천시 삼천동 사이클경기장 옆 주차장 터 1만7000m²에 헬로키티아일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18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로 역사관, 전시관, 체험관, 상품관, 영상관, 캐릭터공원을 갖춘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단계로 캐릭터 펜션과 레스토랑을 계획하고 있다.

제이콥씨앤이는 2009년 서울에 헬로키티카페를 연 데 이어 2013년 11월 제주도에 헬로키티아일랜드를 개관해 ‘대박’을 터뜨렸다. 제주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실질적으로 운영 첫해인 지난해 관람객 42만7000명과 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춘천 헬로키티아일랜드 역시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고려할 때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체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연간 40만 명, 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춘천시는 헬로키티아일랜드가 만들어지면 현재 진행 중인 중도의 레고랜드, 서면 토이스튜디오와 함께 의암호 일대가 키즈관광벨트로 연결돼 다양한 가족형 체류 관광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헬로키티아일랜드 예정 용지 인근에 삼악산을 연결하는 로프웨이 설치도 추진 중이어서 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영 강원도 관광시설인허가지원담당은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관 및 운영이 예정대로 이뤄지도록 행정 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로키티는 일본 산리오사가 1974년 개발한 캐릭터로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진출해 사랑받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헬로키티 캐릭터 상품의 시장 규모는 연간 5조2596억 원에 이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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