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목 다친 이청용, 큰 부상 아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5일 05시 45분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스포츠동아DB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스포츠동아DB
다음날 팀훈련 소화…월드컵 예선 이상무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사진)이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을 피했다.

이청용은 4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브리스톨시티의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 선발출전했다가 전반 2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구단은 조던 머치, 알렉스 매카스 등 1군 선수들과 컨디션 점검차 경기에 나선 이청용에 대해 “하프라인 부근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절뚝거리며 벤치로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부상으로 고생했던 오른쪽 발목을 다시 다쳤지만, 부상이 심하진 않다. 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 씨는 이날 오후 “(이)청용이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 현지시간으로 경기 다음 날 진행된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올해 잦은 부상으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참가했다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같은 기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그는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기의 대부분을 재활로 보냈다. 시즌 막판 3경기에 나섰지만, 잃어버린 경기감각을 회복하는 데만 중점을 뒀을 뿐이다.

2015∼2016시즌 개막 후에도 부상 등으로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개막 이후에는 혹독한 주전경쟁에서 밀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던 9월말 소속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10월 A매치를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지만,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부상이 심하지 않아 ‘슈틸리케호’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이청용은 12일(미얀마·홈)과 17일(라오스·원정)로 예정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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