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울산 영남알프스, 기차타고 ‘칙칙폭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5일 05시 45분


금오산 약사암
금오산 약사암
코레일, 늦가을 기차여행지 4선 소개

어느덧 가을도 종반부로 접어들었다. 산야를 화사하게 물들였던 단풍도 서서히 옷깃을 여미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레일은 전국 주요 지역의 여행센터장이 추천한 기차 타고 즐길 수 있는 늦가을 여행 4선을 소개했다.

첫 여행 테마는 구미의 금오산 트래킹. 구미역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인 금오산은 일단 접근성 면에서 최고의 기차여행 관광지다. 금오산 정상 절벽의 약사암은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해 참선수도를 했던 천년 고찰이다. 최근 방송을 통해 약사암의 절경이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두 번째 여행지는 울산 영남알프스의 트래킹이다. 영남알프스는 지금 너른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이 새롭게 트래킹 등 에코 관광의 인기 여행지로 거듭나게 만든 명소이다. 울산 가지산 석남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비구니 수련도량으로서 산사 탐방의 인기 코스이다. 코레일 울산역 여행센터는 영남알프스와 석남사를 하루에 돌아보는 당일 코스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세계 5대 연안습지로 꼽히는 순천만 생태공원과 조선시대의 서민 삶을 느껴볼 수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이다. 이곳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대표적 지역축제인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린다. 시원스런 풍광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력이지만 그만큼 인기가 높아 사람도 많다. 만약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축제기간을 피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함께 미국 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 문화재청 선정 가족여행지 32선에도 선정된 가족 여행의 인기 여행지다.

마지막 추천 여행지는 부산의 밤바다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바라기 코스’다. 부산의 상징이 된 광안대교를 경유하면서 야경 스카이라인과 광안리 해변, 민락수변공원 등을 감상하고,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라이팅쇼 즐긴 뒤 달맞이길 해월정을 지나 영화의 거리를 거닐고 돌아오는 코스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