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는 여행박람회…이젠 온라인서 만나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5일 05시 45분


■ 인터파크투어, 국내 첫 온라인 여행박람회 개최

9일부터 21일간 PC·모바일버전 오픈
매일 ‘타임세일’ 항공권 최대 77% 할인
차별화된 정보·오락 콘텐츠 성공 관건


온라인 vs 오프라인. 여행산업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메가 이벤트인 여행박람회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성공할까.

여행업 본격 진출을 선언하고 요즘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는 인터파크투어가 9일부터 29일까지 ‘1회 인터파크투어 온라인 여행박람회’(이하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사이버 공간의 여행박람회다. 여행박람회는 그동안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대형 여행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같은 여행관련단체, 기관 등이 대규모 컨벤션홀에서 2∼3일간 진행하는 오프라인 행사가 일반적이었다.

인터파크투어 측은 첫 온라인 여행박람회에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는 “이번 온라인 박람회가 방문자에게는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업체에게는 저비용 고효율의 온라인 마케팅 채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파크투어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특성에 바탕을 둔 구성이다. ‘두근두근 세계를 클릭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여행박람회’에는 세계 지역별 기획 상품부터 항공권, 호텔예약, 허니문 등 인터파크투어가 취급하는 모든 여행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인터파크투어는 박람회 전용 마이크로사이트를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으로 나누어 구축했다. 1900만명을 자랑하는 인터파크의 회원 인프라도 ‘온라인 여행박람회’의 성공을 자신하는 요소이다.

이를 바탕으로 박람회 기간 중 총 1억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10억원이 넘는 해외여행상품 할인쿠폰을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매일 새 상품을 파격가로 판매하는 ‘타임세일’과 최대 77%까지 할인하는 항공권 특가도 진행한다.

● 차별화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가 성공여부

인터파크투어 왕희순 기획실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방문자 200만명과 거래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떠들썩한 이벤트와 전시, 공연 등 축제 같은 오프라인 여행박람회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직접 마주치고 체험하는 현실 공간이 없는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얼마나 호응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무엇보다 기존 여행박람회가 여행상품 소개와 판매를 넘어 행사장 자체가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성격이 띤 만큼, 가격경쟁력과 상품 다양성 외에 온라인 여행박람회만의 차별화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이밖에 온라인 대형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자주 불거졌던 트래픽 과다로 인한 접속장애와 오프라인과 달리 실시간 대면상담을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어떻게 대처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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