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슈밍 中대외도급공사상회 부회장 “韓-中, 유라시아 철도연결 경쟁자 아닌 동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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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동아부동산정책포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실크로드)’ 계획과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지향점은 같습니다. 중국에 한국 기업은 유라시아 철도연결 프로젝트의 경쟁자가 아닌 ‘한 팀’입니다.”

신슈밍(辛修明) 중국대외도급공사상회 부회장(사진)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동아부동산정책포럼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한국 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대일로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연계로 얻을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중국대외도급공사상회는 해외사업을 진행하는 1500여 개 중국 건설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단체다.

신 부회장에 따르면 일대일로의 사업 영역은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교통망 연결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 부회장은 “철도망의 연결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송유관 통신망 등 광범위한 국제 협력 회랑을 구축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며 “화학 전자공학 제철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실크로드 펀드 등의 투자와 융자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의 역할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대규모 공사의 기획·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으려면 대규모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 회사들도 AIIB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을 것”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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