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신문 읽기와 소득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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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난해 통계청의 ‘2013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성적 최상위권(상위 10%)에 포함된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교에서 부모 소득이 월평균 400만 원 이상인 학생은 전체보다 성적이 상위 10%에 포함되는 비율이 높았다. 중고교도 추세는 비슷했다. 반면 부모 소득이 낮으면 성적 최하위권(하위 81∼100%)에 속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자신의 책 ‘21세기 자본’에서 앞으로는 부모가 자식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04년 당시 고교 3학년(1986년생)이던 일반계 및 전문계 학생 4000명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집에서 신문을 구독한다’고 답한 고교 3학년생(1849명)들의 언어영역 평균 표준점수(200점 만점)는 96.5점으로 ‘구독하지 않는다’는 학생(2031명)의 점수(㉡)점보다 7.15점 높았다. 같은 조사 대상자들의 현재 직장과 임금 수준을 물은 결과 고교 시절 신문을 구독한 학생들의 좋은 직장 취업률(32.2%)이 구독하지 않는 학생(26.6%)보다 (㉢)%포인트 높았다.

부모의 소득이 월 200만 원이지만 신문을 구독한 학생은 가구 소득이 월 200만∼400만 원이라도 신문을 읽지 않은 학생보다 수능 과목별 평균 점수가 3∼4점 높았고, 좋은 직장 취업률도 4.2%포인트 높았다.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자녀들의 수능 점수나 좋은 직장 취업률에 미치는 효과도 있겠지만 신문 읽기의 효과가 부모의 소득 학력 효과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기기가 널리 쓰이면서 신문을 읽는 학생의 비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동아일보 10월 28일 자 박성원 논설위원 칼럼 재정리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개천에서 용 난다’는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라 훌륭한 인물이 된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그렇다면 밑줄 친 ㉠의 의미는 무엇일지 유추하여 써 보세요.

2. 본문의 빈칸 ㉡과 ㉢에 들어갈 수를 구해 적어 보세요.

㉡:

㉢:

3. 여러분이 생각하는 신문 읽기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신문 읽기의 장점을 3가지 이상 생각해 보고, 이를 근거로 삼아 ‘신문을 읽자’라고 주장하는 짧은 글을 써 보세요.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
#신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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