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신한류 콘텐츠로 뜨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4일 05시 45분


10월 29일~11월 1일 열린 제10회 중국베이징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에서 베이징 시민들이 한국프로야구 치어리더 공연을 지켜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O
10월 29일~11월 1일 열린 제10회 중국베이징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에서 베이징 시민들이 한국프로야구 치어리더 공연을 지켜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O
베이징박람회 ‘한국야구’ 50만명 방문
KBO리그 경기모습·치어리더 등 성황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신(新) 한류’ 한국야구를 만났다.

KBO는 베이징의 중국국제전람센터(구관)에서 열린 제10회 중국 베이징국제문화창의산업박람회(10월 29일∼11월 1일)에 참가해 한중간 야구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한국야구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된 부스에는 박람회 기간 동안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국영통신사인 신화사와 당기관지인 중국망(인민화보사) 등 주요 중국 언론사들이 한국야구문화에 관심을 갖고 ‘베이징에서 만나보는 한국야구문화’ 등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야구장 모형으로 설치된 부스에선 한국프로야구의 역사와 KBO리그 10개 구단을 소개하고 야구용품을 전시했으며, 스크린을 통해 KBO리그 경기 모습과 한류스타의 시구 모습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타 및 시구 체험관을 설치해 관람객이 직접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베이징 시민들은 아직 야구 자체에 대해 생소하게 여기면서도 한국야구문화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특히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치어리더 응원과 쇼마칭 밴드 공연은 성황을 이뤘다.

중국봉구협회 딩펑 비서관은 박람회를 참관한 뒤 “한국과 중국의 야구 교류가 청소년과 프로팀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중국인들이 야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KBO에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속에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 한류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KBO 류대환 사무차장은 3일 “향후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한국야구문화를 대표적인 한류문화 콘텐츠로 중국에 알리고, 나아가 이를 교육·문화·관광산업으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 야구 지도자들을 중국에 파견하는 등 중국의 야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KBO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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