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차 야구기자가 쓴, 변화구의 진화와 발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4일 05시 45분


스포츠서울 최정식 기자 ‘마구의 역사’ 펴내

야구는 ‘진화’와 ‘발명’이라는 단어가 뒤따르는 종목이다. 야구공을 감싸고 있는 108개의 붉은 실밥을 활용해 어떻게 잡느냐,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투구는 현란하게 변화한다. 평범했던 투수가 변화구 하나만으로 리그 정상에 올라설 수도 있는 종목이 야구다.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모두 취재하며 25년간 체육 현장을 지키고 있는 스포츠서울 최정식 선임기자가 ‘마구의 역사’(브레인스토어)를 출간했다. 1934년 칼 허벨이 선보이며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스크루볼, 김영덕 전 감독이 한국야구에 도입한 슬라이더 등 당시 마구로 불렸던 새로운 변화구의 탄생과 그 파장을 역동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야구역사 전체를, 그리고 그 발전과정을 투수가 던지는 공의 진화와 발명으로 그려내 독특한 재미를 안긴다. 메이저리그를 중심으로 박철순의 너크볼, 김일융과 스크루볼, 사와무라와 김양중의 강속구 등 한국야구와 일본야구의 에피소드도 함께 실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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