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부문 강화” 현대重 쇄신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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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사업 대표 물갈이

현대중공업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업 대표와 계열사 사장 등을 교체하는 인사를 3일 단행했다. 주력인 조선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적이 부진한 사업의 대표는 경질했다.

최근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취소로 손실을 초래한 하경진 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윤문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대표(부사장)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대표는 김정환 특수선사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실적 부진의 원인인 해양플랜트 사업 수장도 교체됐다. 박종봉 해양사업 대표(부사장)는 자문역으로 물러났고, 김숙현 해양사업 부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를 맡았다. 건설장비사업본부 대표로 재직 중인 이상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선사업부문 대표를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격상했다”며 “사업 대표들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사장단 인사는 통상 11월 말∼12월 초 이뤄진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은 7월 쇄신 차원에서 통상 하지 않던 상반기(1∼6월) 임원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조직 개편과 함께 후속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중공업#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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