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택, 유니타스와 국제 금융위험 및 준법지원(Risk & Compliance)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3일 16시 50분


코멘트
머니택(대표 양재봉)은 유니타스(대표 강병태)와 해외송금에 관한 금융위험 및 준법지원(Risk & Compliance) 업무를 제휴하다고 3일 밝혔다.

머니택은 동남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송금서비스를 저렴하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올해 설립된 신생 핀테크 업체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을 개발했던 핑거의 사내 벤처로 시작, 지난 8월에는 농협은행과 핀테크 멘토링을 체결한 바 있다.

머니택에 따르면 해외송금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세탁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 및 공중협박자금조달금지에 관한 금융위험 및 준법지원(Risk & Compliance)을 지켜야 한다. 현재 은행들은 이 규정을 지키기 위해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서 고시하는 금융거래제한 대상자 리스트를 이용하고 국제적으로는 UN,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 등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와 미국의 OFAC(Office of Foreign Assets Control) 리스트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 리스트들은 국제금융범죄, 자금세탁 등의 방지를 위한 장치들이다. 유니타스는 국내 은행 및 금융기관에 알앤씨(R&C) 리스트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자금세탁방지규정(AML Compliance) 전문업체다.

양재봉 대표는 “해외송금을 하기 위해 세 개의 퍼즐 조각이 필요한데 농협은행과의 멘토링, 유니타스와의 협약을 통해 두 개의 퍼즐 조각을 맞춤으로써 글로벌 은행 수준의 국제금융 위기관리규정 업무의 수행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이제 빠른 시일 안에 수취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송금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도 해외 송금은 크게 3방식으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머니택처럼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언뱅크드)을 위해 해당 지역의 통신사나 금융기관과 제휴한 다이렉트 송금 방식, 대규모 은행의 자체 글로벌 망을 통한 송금, 블록체인 기법을 이용한 송금 방식이다”면서 “모두가 저렴한 수수료와 쉽고 빠른 송금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서비스를 찾아 이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