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도전 두산, 中여행업체와 대거 업무협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3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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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낸 두산그룹이 중국 관광업계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섰다.

두산그룹에서 면세점 유치를 담당하는 (주)두산(이하 두산)은 최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현지 여행기업 26개사와 잇따라 방한 유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두산은 2일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을 비롯해 강호이여행사, CWTS, 요시엔여행사 등 14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3일에는 상하이에서 CYTS, 진장여행사 등 12개사 여행사 관계자를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두산이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동대문 두산타워 조용만 대표가 참석했다.

두산과 업무협약을 맺은 26개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사들로 한국으로 여행객을 많이 송출하는 업체들이다. 두산과 업무협약을 맺은 중국 여행사들은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특히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생길 경우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협력을 하기로 했다.

조용만 두산타워 대표는 “동대문 지역은 매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한국의
주요 관광지”라며 “두산은 면세점을 유치하는 동대문에 K-스타일 타운 조성, 주변과 연계한 야시장 등 다양한 콘텐트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두산 외에 기존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을 지켜야 하는 롯데를 비롯해 서울 시내 입성을 위해 명동을 후보지로 내건 신세계, 워커힐점과 함께 새로 시내 입성을 노리는 SK 등 재계 그룹들이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무 부처인 관세청은 특별심사위원회를 통해 공개 프레젠테이션 등 심사를 거쳐 이달 중순쯤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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