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안재욱, 美서 투병 당시 “매일 눈 뜨는 게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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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3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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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500인’ 캡처
사진=SBS ‘힐링캠프 500인’ 캡처
힐링캠프 안재욱, 美서 투병 당시 “매일 눈 뜨는 게 싫었다”

힐링캠프 안재욱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겸 가수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안재욱은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500인’(이하 ‘힐링캠프’)에서 신혼부부 300쌍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안재욱은 “미국 여행을 갔다가 첫날 쓰러졌다. 갑작스럽게 쓰러져서 병원에서 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큰 수술을 하고 미국 병원에 한 달을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바로 보호자다. 내 동생이 비행기를 타고 급하게 왔는데 작은 의자에서 쭈그리고 앉아 한 달 동안 곁을 지켰다. 매일 이게 현실이 아니길 바랐고 눈을 뜨는게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국에 왔을 때 주변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이렇때 기댈 수 있고 얼마나 좋았겠냐”고 말했다고. 그러나 안재욱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없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재욱은 이날 ‘힐링캠프’에서 위암 투병 중에도 서로 의지하며 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을 보고 “그런데 난 용기도 없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회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안재욱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최현주와 6월 1일 결혼식을 올린 후 곧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힐링캠프 안재욱. 사진=SBS ‘힐링캠프 500인’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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