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朴대통령, 역사 교과서 국정화 왜 고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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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3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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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역사 교과서 국정화’

도올 김용옥 교수가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했다.

도옥 김용옥 교수는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동북을 놓고 중국 것이었느냐, 한국 것이었느냐를 나누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국정화 교과서는 근원적으로 발상이 잘못됐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는 다양한 관점이 수용되어야 할 장인데 단 하나의 교과서로 만든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에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여론 중 반대가 반이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치열한 반대를 하고 있다.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박 대통령이 워낙 강하게 고집하니 찬성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 정부가 국정교과서 추진을 하는 취지에 대해서도 “결국 현대 사회에 있어서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문제를 포괄해서 제3공화국 이후의 여러문제, 즉 현대사에 대한 시각을 교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좌우를 떠나 국정 교과서는 하나의 관점으로만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라면서 “교과서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머리를 바꿔준다고 해서 헬조선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늘(3일)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현행 검인정 체제에서 국정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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