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생명도시 시흥 문화의 숨결로 다시 태어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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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화도시로 선정된 시흥

자연도 사람도 살아있는 모든 것은 숨을 쉰다. ‘숨’이라는 단어에는 삶의 경쾌함과 장중함이 온전히 담겨 있다. “숨 쉬는 모든 것이 살아있는 문화”라는 인식을 담아 대한민국 첫 문화수도의 주제어가 탄생했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가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의 주제어를 ‘숨’으로 정한 이유다.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는 주제어를 찾기 위해 올 8월부터 두 달간 시흥시민과 정치인, 시 공무원, 문화예술가 등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벌였다. 이를 통해 시흥시가 가진 이미지와 문화수도를 통해 소망하는 이미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숨’이라는 주제어가 선정됐다.

주제어 ‘숨’에서 발전한 슬로건은 △시흥, 문화로 숨쉬다 △시흥에서 숨·쉼 △숨차게 즐겨봐요 △자연의 들숨, 문화의 날숨 등 4가지다. 이들 4가지 슬로건은 1년의 시간을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의 단계로 연결하면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색다른 문화의 숨을 경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분기(발단) 슬로건인 ‘시흥, 문화로 숨쉬다’는 “생명도시 시흥시 문화로의 초대”를 의미한다. 2분기(전개) 슬로건인 ‘시흥에서 숨·쉼’은 “문화의 숨이 깃들다”는 뜻을 담았다. 3분기(절정)와 4분기(결말) 슬로건인 ‘숨차게 즐겨봐요’와 ‘자연의 들숨, 문화의 날숨’은 각각 “문화의 숨이 차오르다”와 “문화의 숨을 내뿜다”는 의미로 문화라는 ‘숨’을 통해 변화하는 시흥의 모습을 표현했다.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의 주제를 시각화한 EI(Event Identity)는 생명도시 시흥에 문화의 숨을 불어넣는다는 생각을 담아 만들었다. 주제어 ‘숨’을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해 문화의 다양성을 세모, 직사각형, 마름모, 창문형 등 네 가지 형태의 도형으로 표현했다.

또한 도형마다 다른 색을 사용해 희망과 미래(파랑), 열정과 현재(분홍), 포용과 전통(검정), 흥미와 신비(보라) 등의 각기 다른 특성을 형상화했다. 이는 전통 문화와 새로운 문화의 어울림, 다양한 세대와 인종간의 화합, 각기 다른 문화 장르의 조화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색과 모양의 도형이 하나로 어우러져 ‘숨’이라는 하나의 주제어를 구성한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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