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비판 “朴대통령 고집 때문이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1월 3일 11시 22분


코멘트
‘도올 김용옥, 국정화 교과서’

도올 김용옥 교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했다.

도옥 김용옥 교수는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동북을 놓고 중국 것이었느냐, 한국 것이었느냐를 나누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국정화 교과서는 근원적으로 발상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다양한 관점이 수용되어야 할 장인데 단 하나의 교과서로 만든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에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여론 중 반대가 반이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치열한 반대를 하고 있다.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박 대통령이 워낙 강하게 고집하니 찬성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 정부가 국정교과서 추진을 하는 취지에 대해서도 “결국 현대 사회에 있어서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문제를 포괄해서 제3공화국 이후의 여러문제, 즉 현대사에 대한 시각을 교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좌우를 떠나 국정 교과서는 하나의 관점으로만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라면서 “교과서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머리를 바꿔준다고 해서 헬조선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늘(3일)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현행 검인정 체제에서 국정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all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