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논란’ 장성우 징계…박기량 “유흥업소女 취급, 술 따르라고” 성희롱 피해 고백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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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3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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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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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논란’ 장성우 징계…박기량 “유흥업소女 취급, 술 따르라고” 성희롱 피해 고백 ‘눈물’

kt 위즈의 포수 장성우(25)가 치어리더 박기량에 대한 루머가 포함된 ‘소셜미디어 논란’을 일으켜 징계를 받았다.

그러면서 박기량이 과거 성희롱으로 눈물을 흘린 사연이 재조명 받았다.

박기량은 지난해 10월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기량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치어리더’라는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시절 체육 대회에서 아버지 연배 되는 분이 술을 따르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기량은 야구장 최악의 관중에 대해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고, 경기가 지고 있으면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며 “방울토마토를 맞아본 적이 있다. 변태처럼 눈이 풀려 춤추는 대로 비틀어가며 찍기도 한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박기량의 사연에 “성희롱으로 처벌 가능하다”며 “손목이 부러져봐야 정신을 차리지”라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2일 KT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SNS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성우, 장시환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먼저 장성우에 대해 ‘KBO 야구규약 제 14장 유해행위 제 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의거 해당 논란 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물어 2016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장시환에게는 사생활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자기성찰을 위한 사회봉사활동 명령 56시간을 내렸다.

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내부규정 내에 일탈행위 방지 대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와 스마트폰 메신저로 나눈 대화가 SNS에 확산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해당 내용에는 박기량에 대한 루머가 포함돼 있었다. 장시환 역시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이가 같은 내용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SNS 논란 장성우 장시환. 사진=SNS 논란 장성우 장시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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