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봇대의 변신… 거리의 예술작품이 되다

종로구, 불법광고물 막아 일석이조

서울 종로구가 전봇대에 입힌 ‘아트프린트 프로젝트’ 작품들. 각종 프린트 그림과 글귀, 자로 만든 전봇대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는 성균관로, 혜화로 일대 전봇대에 프린트한 예술작품을 입히는 ‘아트프린트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전봇대에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설치하면서 시트 겉면에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넣어 하나의 거리예술작품을 만든 것이다. 각종 풍경화, 동물 그림, 그리고 키를 잴 수 있는 자를 새겨 넣은 이색 도안까지 총 92개의 전봇대가 다양한 새 옷을 입었다. 김영종 구청장은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와 예술작품 구현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트프린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