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전시행정 없애 군민화합 이끌어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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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호 고성군수 “재도약 노력”

“전시행정 척결, 행정 불신 해소, 공무원 화합을 통해 군민들의 믿음을 얻도록 하겠다.”

10·28 재선거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된 최평호 경남 고성군수(66·사진)는 2일 “군민 모두가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군수는 30여 년간 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2002년 명예퇴직을 하고 지방선거에 나선 이후 ‘4전 5기’에 성공했다. 그는 조직 내부의 갈등을 의식한 듯 “650여 명의 고성군 직원들에게 ‘내 편 네 편 없이 함께 안고 뒹굴어보자’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 군수가 추진하던 주요 사업들은 수정 및 보완하면서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고성공룡엑스포는 군민들이 계속 개최를 희망하고 있으나 행사 내용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 참여와 지역 살림에 보탬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것.

최 군수는 “항공도시로 도약하는 사천 진주와 인접한 고성도 항공산업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며 “고성읍과 상리면을 중심으로 항공 관련 분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해면은 조선(造船)산업 기지인 거제와 가까운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 산업기지로 만들 예정이다.

최 군수는 “고성은 진주 거제 통영 사천시가 에워싸고 있어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많다”며 “‘고성특별군’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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