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손흥민-이청용의 귀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3일 05시 45분


토트넘 손흥민-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오른쪽). 스포츠동아DB
토트넘 손흥민-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오른쪽). 스포츠동아DB
러월드컵 亞2차예선 미얀마·라오스전 엔트리 발탁

에이스들의 귀환에 축구국가대표팀이 활짝 웃는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이 최정예로 올해 마지막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포함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미얀마전(12일·수원)∼라오스전(17일·비엔티엔)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부상으로 10월 소집에서 빠진 ‘좌우 날개’ 손흥민과 이청용의 복귀가 특히 눈에 띈다. 9월 왼발을 다쳐 재활에 전념해온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해 정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이르면 6일(한국시간)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회복되지 않았다면 대표팀 차출 공문을 보냈을 때 ‘불가’ 답변이 왔겠지만, 그런 답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른 발목을 다쳤던 이청용도 회복됐다. 다만 팀 내 상황은 손흥민과 다르다.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을 호출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당장 라오스전에 투입하려는 것은 아니다. 내년 3월(월드컵 예선 재개)까지 염두에 뒀다. 이 기간 K리그는 갓 개막해 경기력과 감각이 부족할 수 있다. 반면 유럽은 계속 시즌이 진행 중이다. 당장 도움이 될 수 없어도 이번에 발탁하면 내년에 더욱 잘하리란 믿음이 있다. 이청용도 같은 이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던 구자철(26)과 지동원(24·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을 과감히 발탁해 효과적으로 활용한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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