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의심 환자 50명으로 증가…사람간 전파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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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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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동아DB
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동아DB
건국대 폐렴 의심 환자 50명으로 증가…사람간 전파 가능성은?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폐렴 의심 환자가 1명 추가돼 50명으로 늘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분류된 인원은 모두 50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입원 중인 의심환자 50명은 급성 비정형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중증 사례는 없으며 19명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 불명 호흡기질환의 발병 원인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의심환자 50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과 동일 건물의 환경을 통한 공통 노출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 건물 이용자 수는 총 1664명으로 무증상자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콜센터를 통해 이상증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37.5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에서 흉부 방사선 촬영 후 폐렴소견이 확인되면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간 전파가 가능한 질환인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원인(균)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을 단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의심환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입원 이후 초기에 48명이 발열증상을 보였으나, 46명은 소실되고 2명만 발열을 보이고 있는 등 비교적 가볍게 경과가 진행하고 있어 중증도가 낮은 질병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아닌 해당 건물 근무자 등을 환자와 비교하는 ‘환자-대조군 조사’ 방법을 도입해 정밀하게 발병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향후 조사 계획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동일 건물 이용자 총 1664명에 대해 증상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날 모니터링 대상(1472명)에 용역 직원(청소 등), 타 단과대학생 등 192명이 추가됐다.

건국대 폐렴 환자 50명으로. 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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