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화려함에 감춰진 병든 내면, 음악 통해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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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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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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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욱이 슬럼프를 고백했다.

김태욱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첫 싱글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김태욱은 “올해 여름부터 심신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태욱은 “겉으로 보기엔 전 성공한 벤처 사업가, 유명 여배우의 남편으로 행복해 보이겠지만 사회인으로 집중해서 살다 보니까 체력적, 정신적으로 안 좋았다”며 “1998년 성대 신경마비 진단을 받을 때 만큼 힘들었다”고 가려졌던 이면을 고백했다.

그는 “병원에 가도 재충전이 되지 않고 배터리가 다 닳아버린 기간이 몇 달간 계속됐다”며 “외부적으로는 좋은 모습,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내면적으로는 힘들고, 두렵고, 외로웠다”고 솔직하게 당시 자신의 심정을 털어놨다.

김태욱은 “대장 혈관이 다 터졌다는 판단을 받았고 방황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차 안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를 들었는데 아픈데 더 아픈 노래를 들으니까 위로가 되더라”라며 “다시 좋아하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고 치유가 됐다. 나도 좋은 음악을 통해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김태욱은 2일 첫번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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