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딸 조혜정에 “잘 되면 고현정, 안 되면 이영자” 과거발언…의미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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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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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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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딸 조혜정에 “잘 되면 고현정, 안 되면 이영자” 과거발언…의미심장?

배우 조재현·조혜정 부녀가 출연한 SBS ‘아빠를 부탁해’가 종영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 받았다.

조재현은 과거 KBS1 주말드라마 ‘정도전’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딸 조혜정에 대해 언급하며 “혜정이가 네 살 때 ‘너는 잘 되면 고현정, 안 되면 이영자’라고 얘기한 적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재현은 “내 딸은 얼굴은 동그랗다. 요즘 배우들은 다 계란형이고 예쁜데…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며 “연기로 승부하는 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조재현은 “딸 조혜정에게 연극을 먼저 하거나 독립영화를 출연하라고 했다. 내가 독립영화는 추천해줄 수 있다. 하지만 나랑 연기를 같이 하지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1일 마지막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는 조재현·조혜정, 이덕화·이지현, 박준철·박세리, 이경규·이예림 부녀의 마지막 여행을 그렸다.

이날 조재현은 딸 조혜정에게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조재현은 “좋은 일, 신나는 일, 가슴 아픈 일, 힘든 일. 이 모든 과정이 한 편의 시나리오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50부작 드라마 중 한 편을 마쳤다고 생각하자”며 “시간이 흐르면 그게 네 인생에서 힘든 시기가 아니라 소중한 시기이고, 훗날 조혜정이라는 배우가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힘든데 가족에게 티 안 내고 웃는 얼굴로 대하며 속마음을 감추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마음 아파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결국 조혜정은 눈물을 보였다. 조혜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제게 하시고 싶은 말을 쓰신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심경을 전했다.

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사진=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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