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40점… 오리온, 적수가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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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꺾고 벌써 전구단 상대 승리… 모비스는 KCC에 져 9연승 좌절

애런 헤인즈가 40점을 터뜨리며 ‘원맨쇼’를 펼친 오리온이 삼성을 꺾고 프로농구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93-84로 승리해 16경기 만에 2015∼2016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1강’으로 꼽히고 있는 오리온은 1라운드에서 삼성에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키며 82-81로 승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맞대결인 이날 헤인즈가 적극적인 골밑 공격과 정확한 야투로 라틀리프(8득점)에 압승을 거둬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헤인즈는 이날 2점 슛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7041득점을 기록한 헤인즈는 역대 외국인 선수 개인 통산 득점 1위인 조니 맥도웰(1997∼2004년·7077득점)과의 차를 36점으로 좁혔다.

전반까지 31-45로 뒤졌던 삼성은 3쿼터에 11점을 몰아넣은 문태영(23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고비 때마다 오리온 문태종(20득점·3점 슛 4개)에게 외곽 슛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2위 모비스는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방문 경기에서 79-82로 패해 9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KCC는 전태풍(22득점)과 안드레 에밋(21득점)이 4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14승 2패)과 모비스(11승 5패)의 승차는 3이 됐다. 5일 모비스와 맞붙는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조직력이 강한 모비스의 흠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동부는 전자랜드를 87-68로 꺾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헤인즈#오리온#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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