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J㈜ 2일 1500억 유상증자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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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대 확보할 듯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그룹 차원의 사업 협력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은 1일 CJ주식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지분 참여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J는 2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다. 유상증자 규모는 1500억 원 전후가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증자가 성사되면 SK텔레콤은 CJ의 주식 중 약 2%를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두 그룹이 영상 콘텐츠 개발과 중소·벤처기업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이 단순히 CJ헬로비전에 대한 인수 논의를 넘어 통신 플랫폼 1위 기업인 SK와 콘텐츠 강자인 CJ가 폭넓은 분야에서 손잡게 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CJ는 CJ E&M의 콘텐츠 생산과 CGV의 영화관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SK텔레콤은 이로부터 창출되는 콘텐츠를 자사(自社)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텔레콤#cj#인수#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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