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또 비극의 한국 역사 속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일 07시 05분


배우 이정재. 동아닷컴DB
배우 이정재. 동아닷컴DB
‘암살’ 이어 ‘인천상륙작전’ 출연
“실화 바탕 이야기가 가장 와닿아”

이정재(사진)가 다시 한 번 비극적인 역사 속으로 향한다.

올해 여름 일제강점기를 그린 영화 ‘암살’로 1200만 흥행 성공을 거둔 이정재가 이번에는 한국전쟁을 스크린에 그려낸다. 내년 6월25일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준비중인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그가 택한 새로운 영화다.

이정재가 거듭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영화로 그려내는 데는 ‘실화가 가진 힘’에 매료된 탓이기도 하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은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한국전쟁이 배경이긴 하지만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당시 실존한 사람들이 벌였던 심리전에 주목한 영화”라고 밝혔다.

‘인천상륙작전’은 제작비 150억 원 규모다. 한국전쟁 발발 초반인 1950년 9월15일 유엔군이 주도한 인천상륙작전과 그 발판이 됐던 팔미도 첩보작전을 그린다. 주인공인 해군 대위로 나서는 이정재는 맥아더 장군 역을 맡은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과 연기 대결도 벌인다.

영화의 규모나 참여하는 배우들의 면면으로 인해,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에 더욱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받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한중합작 영화 ‘역전의 날’ 촬영을 마친 그는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내 개인의 해외진출이 아니라, 한국영화의 세계진출이란 시선이 더 적합하다”며 “리암 니슨의 출연 역시 그가 한국영화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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