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40점…오리온, 전구단 상대 승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일 05시 45분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오리온스와 서울삼성 경기에서 오리온스 헤인즈가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오리온스와 서울삼성 경기에서 오리온스 헤인즈가 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삼성에 93-84…1라운드 패배 설욕
헤인즈,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 -36


오리온이 1라운드 삼성에 당한 유일한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0점을 책임진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93-84 승리를 거뒀다. 1위 오리온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며 시즌 14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9승8패가 됐다.

개막 5연승을 내달리다 삼성에 81-82로 일격을 당했던 오리온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시즌 첫 패배에 대한 설욕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1쿼터 시작 후 헤인즈의 공격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5분여 만에 13-2, 11점차로 앞섰다. ‘헤인즈 타임’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1쿼터에만 12점을 퍼부은 헤인즈는 2쿼터에도 10점으로 신바람을 냈다. 3쿼터를 마치고 이미 32점을 올린 헤인즈는 승부처가 된 4쿼터에도 8점을 추가했다. KBL 외국인선수 역대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있는 헤인즈는 이날 40점을 보태 총 7041점을 마크하게 됐다. 1위 조니 맥도웰(7077점)과의 격차를 36점으로 줄였다. 5일 모비스전 또는 7일 KGC전에서 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 삼성은 모처럼 3점슛이 불을 뿜어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6-78,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헤인즈에게 막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준일(8점·5리바운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8점·6리바운드)에게 번갈아가며 헤인즈 수비를 맡겼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동부는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김주성(15점·6리바운드)이 부상에서 복귀해 모처럼 팀의 트레이드마크인 높이의 위력을 과시한 끝에 87-68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동부는 7승10패가 돼 8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2연패의 전자랜드는 7승9패가 됐다. 전주에선 KCC가 모비스를 82-79로 꺾었다. KCC는 9승8패로 공동 3위가 됐고, 2위 모비스는 11승5패를 기록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