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풀세트 접전 끝 삼성화재에 극적인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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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9회말 2아웃부터라면 배구는 5세트 14점부터다.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5세트 11-14 열세를 18-16으로 뒤집으며 삼성화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3-2(18-25, 25-22, 15-25, 25-16, 18-16)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얀스토크(32)가 팀 공격의 51.7%를 책임지며 31점을 올렸고, 전광인(24)이 13점, 서재덕(26)이 11점을 보탰다.

삼성화재 그로저(31)는 양 팀 최다인 45점을 올렸지만 범실 역시 양 팀 최다인 18개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세트 14점 이후에만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두 차례나 막히면서 체면을 구겼다. 14-14에서는 한국전력 방신봉(40)의 손에 후위공격이 걸리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16-17에서는 오픈 공격이 서재덕의 손에 막히며 팀 패배를 불렀다. 그 사이 그로저는 공격 범실도 2개를 저질렀다.

한국전력은 3승 3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4위로 1라운드 일정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안방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승 4패(승점 6점)에 그치며 6위로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황규인 기자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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