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 탑승객 224명 전원 사망…사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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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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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 등 탑승객 224명 모두 숨졌다.

승무원 7명을 포함해 총 224명이 탑승한 러시아 코갈리마비아 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날 오전 3시51분(한국 시간 오후 12시51분) 시나이 반도의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 북부 상공에서 추락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코갈리마비아항공의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탑승객 가족 및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중 138명이 여성, 62명이 남성이며 17명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현장에 파견된 이집트 보안당국 관계자는 "비극적인 장면을 보고있다"며 "많은 시신들이 있으며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맨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AFP통신은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를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220명의 러시아 십자군 전사는 모두 사망했다. 신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관련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고 보도해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집트 정부 사고수습위원회 위원장은 IS 공격을 받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밝히며 해당 항공기가 이륙 후 기술적 문제를 보고한 점을 들어 추락 원인이 기술적 문제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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