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파괴적 혁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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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복귀후 첫 CEO 세미나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발표 내용을 지켜보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발표 내용을 지켜보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 후 첫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파괴적 혁신과 강한 기업문화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SK핀크스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CEO 40여 명이 참석했다.

CEO들은 중국발 경기침체 등 국내외 경영환경에 더해 주력 계열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지속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관계사별 비즈니스 모델의 업그레이드 △관계사 간 협력 △강한 기업문화 확립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의 경영활동은 국가와 사회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라도 사회와 국가의 미래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청년 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CEO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을 위한 ‘청년 비상(飛上) 프로젝트’와 디딤돌 프로그램 및 임금 공유제 등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현재의 경영 구조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K그룹이 흔들림이 없었던 것은 김창근 의장과 각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수펙스추구협의회가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구심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현재로서 우리가 고민한 지배구조 가운데 가장 좋은 답인 만큼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따로 또 같이 3.0은 2012년 말 SK그룹이 출범시킨 계열사 중심 의사 결정 체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태원#sk#경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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