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방문 슈밋 “구글글라스도 호기심서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0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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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 만든 어린이 창작 공간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가 30일 문을 열었다. 구글 에릭 슈밋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제1차관은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상하벌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 어린이 창작공간을 개관하고 다양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놀이터’다.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상상 속에만 머물던 호기심들을 직접 제작해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공간 및 제작 시설이 갖춰져 있다.

슈밋 회장은 “구글이 만든 스마트안경 구글글라스 첫 번째 프로토타입(시제품)도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돼 45분 만에 만들어졌다”라며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손을 통해 세상을 바꿀 새로운 혁신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6세 이상 어린이 및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워크샵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과천과학관은 월 2회 ‘오픈 스튜디오 데이’를 열어 누구나 직접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과학관 야외 공간에 2000㎡ 규모로 ‘과학체험 놀이터(가제)’를 열어 야외 과학기술 체험활동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과학체험 놀이터에는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아이들이 아이디어 제안과 협업을 통해 기획·설계된 놀이기구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립과천과학관 김선호 관장(직무대리)은 “세계 최고의 창의적 기업인 구글과 창조적 과학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천과학관이 손잡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창조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구글의 성숙한 기부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꿈을 만드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 이석준 제 1차관은 “창조경제의 문화적 토대가 될 ‘창작 문화’의 확산을 위해 세워진 무한상상실에 대한 구글의 지원을 환영하며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훌륭한 어린이 메이커들이 많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오전 슈밋 회장은 미래부 최양희 장관과 면담을 갖고 미래부와 구글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추진 중인 한국 창조경제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구글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투자를 요청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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