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SP®<차체자세제어장치> 개발 20주년…안전의 기준 바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30일 05시 45분


2011년 유럽 내 모든 신차 의무 장착

안전벨트, 에어백, ABS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최초로 개발한 안전기술인 차체자세제어장치(ESP○R(등록기호)·Electronic Stability Program)가 올해로 개발 20주년을 맞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95년 3월에 이 기술을 선보였다.

ESP○R(등록기호)는 차량이 제어력을 잃은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돕는 기능을 한다. 위험한 주행 상황을 감지하면 상황과 필요에 따라 분명하게 하나의 바퀴나 여러 바퀴에 제동을 건다. 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엔진 토크도 자동으로 조절된다. 특히 코너링이나 갑작스런 회피 동작에서 운전자가 차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97년 ESP○R(등록기호) 표준 장비를 만들었다. 맨 처음 A-클래스에 장착되었고, 이후 전 모델에 확대됐다. 2009년 7월13일 유럽연합의회와 집행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ESP○R(등록기호)를 모든 승용차에 장착하는 것이 의무화됐으며, 유럽에 신규 등록된 모든 신차는 2011년 11월부터 ESP○R(등록기호)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야 했다.

ESP○R(등록기호)의 도입으로 사고율이 크게 줄었다. 독일보험협회의 사고 연구원에 의해 제작된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가 이 같은 제어 프로그램을 장착했었다면 매년 독일에서만 약 3만7000건의 상해 사고와 1100건의 사망 사고를 방지할 수 있거나 사고 피해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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