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화여대 학생들 “국민 뜻 거스르는 朴대통령 환영 못 해” 방문 반대 교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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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9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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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화여대 학생들 “국민 뜻 거스르는 朴대통령 환영 못 해” 방문 반대 교내 시위

이화여대 학생들

이화여자대학교 일부 학생들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교내 방문을 거부하며 시위를 벌이다 한때 경찰과 대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로 열리는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접한 총학생회 등 학내 8개 단체 학생 20여명은 오후 1시께 교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뜻 거스르는 박근혜 대통령 환영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전국민의 반대를 사고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청년들을 더욱 궁지로 모는 노동개악. 대학의 가치를 훼손하며 돈 앞에 줄세우는 대학구조개혁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대통령이 인권의 요람인 이화여대에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학생들이 늘어나 경찰 추산 250여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사복 경찰들은 학생들의 시위에 대비해 행사장 입구를 겹겹이 에워쌌다. 학생들은 대통령의 방문 시각에 맞춰 행사장인 대강당으로 들어가려 했고, 대치하던 경찰들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후 3시께 이대 후문을 통해 대강당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손솔 이대 총학생회장은 “박 대통령은 대학가에서 커져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은 적이 있느냐, 대통령의 방문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이화여대 학생들. 사진=채널A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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